전북 전주를 수식하는 가장 막강한 키워드는 ‘음식’이다. 전주비빔밥‧콩나물국밥‧막걸리골목 등 이 땅에서 기원한 음식과 음식 문화가 워낙 다양하다. 맛도 맛이지만 상차림도 푸짐하고 화려하다. 전주에 다녀왔다. 전주 사람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‘입사치’를 제대로 부리고 왔다. <br /> <br /> <br /> 전주비빔밥에는 대략 15가지 이상의 재료가 올라간다. 샛노란 황포묵을 비롯해 콩나물·대추·밤·은행·잣·표고버섯·당근 등이 놋그릇 안에 오밀조밀하게 담긴다. 멋도 있고, 맛도 있다. 차림이 옹색하면 전주비빔밥이 아니다. <br /> <br /> 전주식 콩나물국밥은 한국인이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다. 값싸고 든든한 한 끼 식사이자, 숙취 해소용으로도 효험이 막강하다. ‘왱이집’은 명태·밴댕이·다시마·표고버섯·대파 등으로 육수를 낸 다음 삶은 오징어와 콩나물을 푸짐하게 담아낸다. <br /> <br /> 한옥마을에선 칼국수, 풍남문 옆 남부시장에선 피순대를 챙겨 먹어야 한다. 44년 내력의 ‘베테랑’은 고춧가루와 들깨, 김 가루를 듬뿍 넣은 구수한 칼국수로 정평이 났다. 선지와 찹쌀, 갖은 채소를 한 데 버무리는 피순대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. 돼지 무릎뼈로 우려낸 뽀얀 육수를 곁들이는 순대 국밥도 있다. 디저트는 수제 초코파이가 대표적이다. 3대째 이어오는 ‘PNB풍년제과’가 전주 사람들이 꼽는 추억의 빵집이다. <br /> <br /> 통영에 ‘다찌’, 마산에 ‘통술집’이 있다면, 전주에는 막걸리 골목이 있다. 전주 삼천동·서신동·경원동이 이름난 막걸리 촌이다. 막걸리 한 주전자와 함께 여러 안주를 푸짐하게 올리는 전주 스타일의 넉넉한 술 문화를 맛볼 수 있다. <br /> <br /> 전주=글‧영상 백종현 기자 baek.jonghyun@joongang.co.kr <br /> 백종현유니짜장에 육개장·양갈비… 집에서 먹는 특급호텔 셰프의 성찬하루 다섯끼로도 모자라다, 푸짐해서 더 화려한 전주 밥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90843?cloc=dailymotion</a>
